전설은 어떤 상황에서도 빛이 난다.
부친 고소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던 골프 황제 박세리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일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세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2년부터 그 주인공을 선정해왔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박세리 선정 배경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세리희망재단이 부친 박준철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세리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채무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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