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구라 유나 씨가 보기에 (시그니처) 지원은 어때요?”
“인기 많을 거 같아요.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주세요. 톱 배우가 될 거에요. 제가 도와줄게요.”
“한국에서도 배우로 데뷔했어요.”
“그거랑 달라요.”
19일 공개된 인기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의 한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의 AV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MC인 한국의 걸그룹 멤버 시그니처 지원을 평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나온 오구라 유나의 “데뷔해주세요”라는 말은 문맥상 ‘AV배우’를 뜻하는 표현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과도한 불편함”이라고 항변하지만, 다수의 네티즌은 “한국 문화에서는 부적절한 농담”이란 비판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문제의 대화가 이번 회차의 하이라이트로 편집 되어 영상의 시작부분에 재생됐다는 점이다. 공개까지 제작진 중 문제의식을 가진 이가 없었다는 의미이다.
‘노빠꾸탁재훈’은 그 제목처럼 파격적인 게스트 선정과 토크 주제로 화제를 모은 인기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탁재훈이 백상예술대상의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다양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를 만든 파격이 선을 넘어 ‘논란’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의 문제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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