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와 31년만에 재회하는
청춘의 아이콘, 오연수
손지창과의 러브스토리 ‘재조명’
배우 오연수가 2년 만에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린 가운데, 오연수의 과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극의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맡은 오연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석규와 31년 만에 재회한다.
1993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 이후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을 두고 관계자는 “MBC 드라마의 역사를 함께한 두 배우가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 기대 포인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9600원 받으면서 연기한 ‘청순함의 대명사’ 오연수
한편 오연수는 중학교 3학년에 잡지 모델로 데뷔해 고등학교 3학년 MBC 공채 탤런트로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한 지 1년 만에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고두심으로부터 “대학생인데도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호평을 받을 정도였다.
당시 공채 탤런트였기 때문에 드라마 출연료가 하루에 고작 9600원이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오연수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위안부’ 역할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었으며, ‘복수혈전’, ‘내일을 향해 쏴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20대 시절에는 청순하고 단아한 첫사랑을,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서 우아하면서도 까칠한 연상녀 이미지를 연기하는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오연수.
2014년 드라마 ‘트라이앵글’ 이후 자녀 양육을 위해 미국에서 지내며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2년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복귀해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보여주었다.
선도부 선배와 6년 비밀연애 끝에 부부로…
1998년 결혼식을 올린 남편 손지창과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도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중학교의 1년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첫인상은 단지 ‘교문 앞에 서 있는 선도부 선배’와 ‘잡지 모델로 활동하는 후배’에 불과했다.
그리고 5년 여가 지난 1989년,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손지창이 아르바이트로 방문한 CF 촬영 현장의 메인 모델이 오연수였던 것이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는데, 오연수의 어머니가 먼저 손지창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1992년부터 연애를 시작했지만 당시 스캔들에 매우 예민했던 연예계 분위기 탓에 오연수와 손지창은 6년이 넘게 연애를 숨겨야 했다.
특히 1993년 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서 두 사람은 이미 연인인 채로 신혼부부를 연기해야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리고 1998년,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기자에게서 연락을 받은 뒤에야 더는 부인할 수가 없게 된 오연수와 손지창은 결혼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인연이 끝내 부부로 이어진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오연수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연수는 정말 옛날하고 똑같다”, “손지창 오연수 너무 잘 어울리는 부부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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