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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지숙 복귀했는데…여전히 몸 사리는 서하얀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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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얀, 지숙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남편 리스크를 겪은 아내들의 릴레이 복귀가 이뤄질까.

17일 지숙은 ENA, 채널십오야 예능 ‘찐팬구역’에 출연했다. 최근 남편 이두희가 이강민 메타콩즈 전 대표와 약 2년간 법적 분쟁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첫 방송 출연이다.

이두희는 2022년 7월 NFT 기업 ‘메타콩즈’ 인수 작업 중 기존 경영진과 분쟁이 발발했다. 이강민 대표는 같은 해 9월 이두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횡령)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해 2월 경찰 수사 결과 이두희는 불송치 통보를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와 형사4부는 지난 5일 해당 고소 건에 대해 ‘혐의없음’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이두희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이두희는 “작게나마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지나친 노이즈가 생겼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이제 소모적인 일들은 뒤로하고, 머릿속에 들어있는 IT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숙아 고생 많았어”라며 아내를 향한 감사를 덧붙였다.

남편의 분쟁 이후 활동을 자제했던 지숙 역시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어주고 응원해 준 주변 분들께 제 모든 마음 다해 감사를 전한다”며 “정말 힘들었을 재수사에서도, 청렴한 남편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지금 이 순간 드는 모든 좋은 생각과 마음들 하나하나 함께 실천하면서 잘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며 지숙은 성공적인 방송 복귀를 했다.

임창정 / 마이데일리DB

반면, 최근 주가조작 불기소 처분을 받은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은 쉽사리 복귀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후 대규모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10명이 검거됐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임창정의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라덕연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두희와 같은 10일 임창정은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겠나.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임창정만큼이나 높은 스타성을 자랑했던 아내 서하얀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하얀은 주가조작 사건 이후에도 SNS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 2월 미용실 먹튀, 아카데미 출연료 미지급 사건이 연이어 터졌고, 이를 해명한 서하얀에게 역풍이 불었다. 서하얀은 이날 이후로 자취를 감춘 상태다.

남편의 과오에 아내가 연좌제 피해를 입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유지되는 자리인 만큼 국민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두희가 오명을 벗고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은 것과 달리 임창정의 글에는 여전히 남은 사건들에 대한 소명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하얀이 지숙처럼 이견 없는 연예계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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