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일하던 무명가수 임영웅,
그에게 러브콜 보낸 장윤정
한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계의 히어로, 임영웅.
임영웅이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부터 그를 점찍어 놓은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이다.
“나 줘” 히어로의 떡잎을 알아본 트로트퀸, 장윤정
장윤정과 임영웅의 인연은 2016년, SBS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서부터 시작됐다.
겨우 가수로 데뷔했지만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26세의 임영웅은 ‘판타스틱 듀오’ 이수영 편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홍대 트로트 영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등장한 임영웅은 자신을 “홍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영웅은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를 불렀다가 가요제에서 1위를 한 이후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중 한 명이었던 장윤정은 임영웅을 보며 눈을 빛내다가 임영웅이 남진의 ‘그대여 변치마오’를 열창하자 “잘 한다”며 연신 감탄했다.
장윤정은 “정통 노래 스타일로 보면 굉장히 잘한다”며 “만약 이수영이 임영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면 나를 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임영웅에게 “트로트 가수의 꿈이 있냐”고 물은 장윤정은 “내가 가지겠다”고 그를 후계자로 선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록 ‘판타스틱 듀오’로는 선발되지 않아 아쉽게 무대에서 내려가야 했던 임영웅이지만, 그는 이후 2020년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전성기의 포문을 열었다.
실시간 국민 투표의 25%가 임영웅을 뽑으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임영웅은 지금 한국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임영웅 역시 장윤정의 러브콜을 잊지 않았다. 지난 2023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임영웅은 장윤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MC 신동엽은 “천하의 장윤정이 인정해 줬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임영웅은 “너무 놀랍고 행복했다”고 답했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고 있었다”며 “‘이제 뭐가 되려나?’ 싶어 많이 설렜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의 임영웅 사랑 또한 변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는 장윤정이 임영웅의 무대를 보며 다시금 감탄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윤정은 “뻔한 이야기지만 다른 방송에서 임영웅을 만나 트로트를 하라고 했다”며 “여기 나왔길래 ‘드디어 빛을 보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감성을 건드리고 음성이 참 차분하다’며 “무대가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임영웅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쉬운 노래가 아닌데 너무 쉽게 불러 질투가 났다”며 작은 시샘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명 시절부터 임영웅을 알아보고 그를 응원한 장윤정의 모습은 사람들로부터 열광을 받았다.
임영웅과 장윤정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역시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 “장윤정이 사람 보는 눈이 있네”, “장윤정은 진짜 뿌듯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