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의 집 귀한 자식 가슴에 대못 박으시는 거예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이혼 가정에 전문대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사연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4년 4개월째 연예 중인 커플이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서였는데.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어머니께만 인사시켰다. 어머니는 만족하지 않았다고. 아버지께는 여자친구를 소개조차 못 드린 상태였다. 남자친구가 “결혼 상대가 이혼 가정이면 어떠실 것 같아요?”라고 질문했는데, 아버지의 대답은 “절대 안 된다”였다고.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학벌을 묻자, 남자친구는 연세대 원주 캠퍼스를 졸업했다고 답했다.
전문대 졸업 뒤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여자친구의 학벌과 직업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말씀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분노했다.
남자친구에겐 결혼한 여동생이 있었는데. 서장훈은 “여동생은 공부 잘했어?”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동생은 전문대 졸업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역지사지로 “사돈댁이 따님에게 그랬다고 하면 두 분 가슴은 얼마나 찢어졌을까?”라며 “그런 걸 이야기할 시대가 아니”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서장훈의 말에 여자친구는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남자친구 부모의 반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서장훈은 여자친구 어머니를 더 걱정했다. 서장훈은 만약 자신이 여자친구 엄마였다면 “죽어도 (결혼) 안 시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 부모님께 “남에게 상처주고 잘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개인적으로 여자친구에게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서장훈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시부모님한테 들어가서 평생을 그 생각을 머릿속에 있으면서 살아야 하냐”며 “엄마 이거 알면 까무러쳐”라고 말했다. 급기야 서장훈은 “때려치워”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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