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이 8년간 매일 20분간 동안 ‘108배’를 한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영화 ‘핸섬가이즈’의 주역인 배우 이성민 등과 게스트로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이어 “염주 들고 하는 거라 개수를 속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그간 꾸준히 108배 사랑을 드러내왔다. 과거 드라마 ‘마우스’, ‘살인자ㅇ난감’, 영화 ‘오! 문희’ 등 인터뷰에서도 108배를 매일한다고 했다.
효과는 무엇일까. 이희준은 악역 연기를 하며 간접 경험을 통해 받는 스트레스와 쇼크가 있었다며, 매일 108배를 하며 자기 치유와 자기 위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자ㅇ난감’, ‘마우스’, ‘핸섬가이즈’에서 악역을 연기했다.
그는 “매일 (108배를 하며) ‘이건 허구고, 넌 이걸 이해하려고 진심을 다해 애썼구나, 힘들었지?’라며 나를 위로한다. 남보다도 제일 위로가 필요한 나에게 위로를 받는 거라 108배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지난 2월 iM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겪어온 공황장애를 다스리기 위해 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노력을 쏟아왔다고도 했다.
이희준은 과거 인터뷰에서 108배를 하는 이유에 대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108배를 할 때 그 전날을 생각한다. 가장 부끄럽고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나의 모습, 화났던 순간들, 그 순간 속에 있는 나를 보며 절을 한다. 종교적인 의미라기보단 수행적인 것”이라며 “내가 싫어하는 못난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108배를 한다. 다 할 때 쯤엔 ‘이 모습도 나’라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호러 코미디다. 오는 26일 개봉.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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