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18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골목식당’을 통해 화제를 모은 돈가스 집 ‘연돈’에서 뻗어나온 브랜드다. 백종원은 연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 ‘호텔더본’ 바로 옆 건물로 이전시켰고, 2021년 ‘연돈볼카츠’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점주들이 백 대표를 신고하겠다고 나선 건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지난 2022년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다.
한 점주는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 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 원 남짓에 불과했다”고 했다. 또한 원가율 역시 본사가 안내한 36~40%보다 높은 45% 수준이었다고 점주들을 호소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허위 및 과장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정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돈볼카츠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끝으로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면서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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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줄 알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