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어.”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의 외도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머릿속에 떠올렸던 생각이다.
17일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 출연한 서동주는 외도 관련 얘기가 언급되자 “배신감이 들었을 것 같다.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저희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어땠나’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서동주는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 화내고 슬프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라고 담담하게 들려주는데.
뒤이어, 그는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화내던데, 저는 그게 안 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졌다”라며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고 넘어갔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정희와의 결혼생활 도중 외도를 저지른 서세원은 2016년 이혼 후 23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어린 딸을 키우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정희는 지난해 10월 MBN ‘동치미’에서 서세원의 외도 상대에 대해 “제가 전도했던 아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연락을 딱 끊더라. 깜짝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가 외도 상대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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