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으로 구매한 하정우 작품,
소유권 다투다가 결국 법정까지
배우로 활동함과 동시에 직접 미술 작품을 그리며 명실상부 어엿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정우.
국내외 전시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는 하정우지만, 그의 그림이 재판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정우 그림, 돌려줘!” 재판에서 다툰 헤어진 연인
최근 하정우의 그림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인 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하정우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A씨는 지난 2016년, 여자 친구 B씨에게 돈을 빌려 하정우의 그림을 구매했다.
A씨가 B씨에게 빌린 돈은 1500만 원에 달했으며, A씨는 결혼을 약속한 B씨에게 2018년부터 하정우의 그림을 맡겼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끝내 파혼했으며, A씨는 “맡겨놓았던 하정우의 그림을 돌려달라”고 주장했고 B씨는 “빌려준 돈을 먼저 갚아라”라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2022년 “그림을 돌려받게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약 2년의 법정 다툼 끝에 “B씨는 A씨에게 하정우의 그림을 인도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A씨는 하정우의 작업실에 직접 방문해 그림을 사겠다고 했으며 하정우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해당 그림의 매수인이자 소유자는 A씨이며, B씨가 A씨에게 빌려준 돈 1500만 원에 관련해서는 별도의 소송에서 다뤄질 일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되었다. 1500만 원짜리 하정우의 그림을 사이에 둔 헤어진 연인의 다툼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프로 화가로 인정 받는 하정우의 작품, 최고가가 무려…
한편 하정우는 2004년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2010년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 이후 국내외 전시에서 계속해서 작품을 선보여온 하정우는 지난 5월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전시는 최고 규모의 블록버스터 팝아트 전시라 불리며, 하정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화가로 초청됐다.
올해 10월에도 개인전이 열릴 예정인 하정우의 그림은 그 작품성도 인정받는다.
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의 작품은 본인이 연기할 인물을 철학적으로 표현한다”며 “고객들 99%는 작품성을 보고 구입한다”고 전했다.
작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작품성도 뛰어난 하정우의 작품의 가격은 최고가 2천만 원에 달할 정도다.
NFT화 된 하정우의 작품인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2021년 무려 5700만 원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정우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정우도 당혹스러웠을 듯”, “하정우 그림 중에 작품 좋은 거 많다”, “그림도 느낌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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