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긴 한데..”
미혼으로 알려졌는데 돌싱이라고 밝힌 여배우
과거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 이혼 경험이 있음에도 미혼이라고 알려진 배우가 화제가 됐다. 그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냉정한 간호사로 돋보였던 배우 진경이다.
1998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연극 무대에서만 10년간 활동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2012년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낸 그는 이후 영화 ‘감시자들’로 2014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큰 이목을 끌었다.
그는 평범한 서민부터 액션, 코믹까지 다양한 배역을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뉴스 보도국 사회부장이자 앵커 역을 맡은 그는 당당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후 2015년 영화 ‘암살’과 ‘베테랑’에서도 불의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했다.
특히 두 영화에서는 특별 출연 수준의 조연이었음에도 영화 ‘암살’ 속 “내가 왜 자네 앞에서 눈을 감나”라는 명대사와 함께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주로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커리어 우먼 배역을 맡은 탓인지 그는 중년의 나이에도 당연히 미혼이라고 여겨졌다.
한번 다녀온 미혼
이 오해에는 미혼이라고 기재된 그의 프로필도 한몫했는데.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미혼에 대한 사실을 정정하며 사실은 돌싱이라고 밝혔다.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한 그는 과거 인터뷰 때문에 결혼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종영 후 인터뷰에서 한 기자님이 ‘결혼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그래서 ‘결혼 생각 없다’라고 얘기했는데 싱글이라고 기사가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오해가 생겼다. 굳이 한 번 갔다 왔다고 말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내가 톱스타도 아니라 ‘사실 저 갔다 왔는데요’라며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나에 대한 기사가 계속 나가면서 오해가 쌓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불편했던 그는 “여러 곳에서 기사가 계속 오르다 보니 내가 ‘미혼녀’로 알려지더라. 그런데 ‘미혼’이라는 것은 결혼을 한 번도 안 했다는 것이지 않나. 본의 아니게 불편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동안 예능에 안 나왔기 때문에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 처음 예능에 출연한 만큼 이 이야기를 하는 게 편할 것 같았다”라며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 이유를 공개했다.
한편, 진경은 1972년생으로 올해 53세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경 님 극 중 캐릭터처럼 솔직하시네요”, “암살에서 진짜 잠깐 나오셨는데도 존재감 장난 없었음. 연기력 대박”, “연기 스펙트럼도 넓고 너무 좋아하는 배우예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