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랑의 배터리’였다”
자숙 기간에도 챙긴 매니저와 헤어진 이유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그의 매니저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매니저와 10년 동안 같이 일했던 홍진영은 매니저와 스타의 일상을 보여주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해 끈끈한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논문 표절 사건으로 자숙 중에도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의리를 보여줬다. 이에 그는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랑의 배터리’였다”라며 “인생에서 한 번 있는 결혼식인데 제가 그런 상황이라고 안 하는 것도 그렇고 행복한 날이니까 저도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그들은 돈독한 우정을 뒤로 한 채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2020년 10월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한 여파인데. 해당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은 그는 11월 이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 가수가 그뿐이었던 그의 소속사는 수익에 타격을 입었고 결국 매각되었다. 자숙 기간에도 그에게 소속사 계약 제안이 들어왔지만, 그는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밖에서 보셨을 때는 1인 기획사일 수 있지만,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해 준 직원분들이 계신다.”라고 말한 그는 제안받을 때마다 “다 같이 갈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많아 봤자 2명만 같이 갈 수 있다고 해서 싫다고 했다. 저만 살자고 직원들을 두고 갈 수는 없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의견을 존중해 서로 다른 길을 걷기로 한 그는 “그 친구가 더 좋은 환경으로 가면 좋으니까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50억 지분과 밝혀진 출연료
한편, 그는 전 소속사 매각 과정에서 회사 지분으로 50억 원을 받게 됐고 업계 대외비였던 출연료도 공개됐다. 그의 행사 출연료는 최소 1400만 원으로, 평균적으로는 20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혀졌다.
2017년에 372건, 2018년에 336건의 행사를 소화한 그의 2018년 추정 수입은 약 47억 원이다. 또한 그의 예능 출연료는 300만 원, 음악 프로그램 10만 원, 라디오 등 기타 프로그램 출연료는 50만 원 선이었다. 광고는 건당 3억 원, 콘서트는 회당 41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지분 받고도 매니저를 안 챙긴 건가요”, “진영 씨가 성격이 좋으니 매니저도 오래 일했겠죠”, “다시 예전처럼 방송 못 한다고 해도 그동안 돈 벌었던 걸로 평생 먹고 잘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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