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53)씨가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천안함재단은 국민 성금으로 2010년 설립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전역한 장병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다.
1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은 이날 “지난달 말 이씨가 5000만원을 기부했다”며 “이씨 기부금을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선양하며 유가족과 참전장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부친 이충석(93)씨는 1931년생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또 이영애씨 소속사 굳피플에 따르면 이충석씨는 한국전쟁 참전 후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영애 배우 아버지도 군인이셨고 가족 중에 군인이 많아서 군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씨의 시아버지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다.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재단 측에 “호국의달 6월을 맞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자 기부한다”며 “나라를 지키는 모든 호국 영웅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1990년 CF 투유 초콜릿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씨는 드라마 ‘대장금’, ‘구경이’,’ 마에스트라’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했다. 2009년 방위산업업체 한국레이컴의 정호영(73) 전 회장과 결혼했다. 정 전 회장의 삼촌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국민의힘 6선)이다.
이씨는 그간 꾸준히 군 관련 기금에 기부해왔다. 2015년에는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모 하사 등에게 개인격려금을 지원하고 부사관 발전 기금을 통해 4억원을 후원했다. 2016년에는 6.25 참전용사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육사발전기금에 1억원을, 2023년엔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부사관 자녀 등을 위해 써달라며 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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