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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한 달 만에…구독자 23만 이탈+조회수·채널 순위 ‘추락’ [MD이슈]

마이데일리 조회수  

유튜버 피식대학 / 메타코미디 공식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채널 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17일 오후 기준 피식대학의 채널 구독자 수는 295만 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318명을 기록했으나 논란 후 약 한 달 만에 23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

이에 따라 조회수 및 채널 순위도 하락했다. 튜브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피식대학의 주간 조회수는 172만 회를 기록했다. 논란 전 채널 주간 조회수가 3000만 회를 뛰어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채널 순위 역시 한국 유튜브 채널 중 코미디 부문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것과 달리 현재는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여론이 여전히 싸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피식대학' 영상 캡처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북 영양군에 방문해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 불쾌감을 드러낸 구독자들이 지적을 이어가자 침묵을 유지하던 피식대학은 일주일 뒤인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당시 피식대학 측은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사과문을 올린다”며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숨겨진 보물인데,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춰져 속상했다. 이번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되어 아쉬움도 많았다”고 밝힌 한편 “(피식대학) 제작진이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그 분들도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시 찾아오면 화해하고 지역을 많이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식대학’의 마지막 영상은 수학 강사 현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피식쇼’ 현우진 편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2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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