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한 섹시 아이콘, ‘섹시 박과 백’의 만남이었다. 가수 박진영과 백호가 30년 세월을 건너뛴 합동 무대를 펼쳤다.
백호는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AliExpress 2024 Weverse Con Festival, 이하 위콘페)’의 박진영 트리뷰트 스테이지 첫 번째 게스트로 나섰다.
백호와 박진영의 합동 무대는 전 세계 음악 팬들에 박진영이 K-팝에 남긴 도전과 파격의 정신을 일깨워줬다. 탄탄한 보디 라인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착장과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퍼포먼스는 K-팝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이날 백호와 박진영의 무대는 트리뷰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K-팝 섹시의 현대적 계승’이란 의미를 남겼다.
두 사람은 박진영의 원곡을 백호가 리메이크한 ‘엘리베이터’로 트리뷰트 무대를 열었다. 1995년 발표된 원곡을 경쾌한 리듬의 뉴잭스윙 장르로 재해석한 이 노래는 백호 특유의 성숙하고 관능적인 색깔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백호와 박진영은 후렴 구간, 나란히 서서 양팔을 휘젓고 머리를 흔드는 원곡의 퍼포먼스 오마주부터 댄서팀에 둘러싸인 채 과감하게 이어지는 페어안무를 아슬아슬하게 펼쳐 ‘섹시미의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 박진영은 이 무대를 위해 리메이크 된 곡의 후렴구 안무를 직접 배우는 등 열과 성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나로 바꾸자(2020년 박진영과 비의 듀엣 싱글)’ 무대 때도 흐느적거리며 골반을 흔드는 동작과 더불어 고난도 스텝으로 무대를 넓게 쓰며 현장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백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프로미스나인 지원 등 다른 아티스트들이 합세한 ‘날 떠나지마(1994년 박진영 데뷔곡)’ 무대까지 함께 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트리뷰트 헌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NEW WAVE, NEW CITY’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음악이라는 파도를 따라 도심 속 파라다이스로 떠나는 여정’이라는 뜻을 담았다. 백호가 참여한 박진영 트리뷰트 무대는 그중에서도 ‘K-팝의 거대한 물결(GREAT WAVE)’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됐다.
백호는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0년 전 박진영 선배님이 보여주셨던 도전과 파격은 제 음악 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자양분이었다”라며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선배님의 명곡들이 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올해 ‘위콘페’ 트리뷰트 스테이지를 계기로 저 역시 솔로 아티스트로서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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