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숙주로 삼는 외계 생명체와 그에 대항하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에이리언’ 시리즈가 돌아온다.
2017년 개봉한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이어 무려 7년 만에 시리즈를 이어가는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그것으로, 이 작품은 SF 호러의 시초이자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은 ‘에이리언’ 1편(1979년)의 오리지널리티(고유성)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7번째 영화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이후 20세기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첫 ‘에이리언’ 시리즈이기도 한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오는 8월 국내 개봉한다.
할리우드 거장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탄생시킨 ‘에이리언’은 압도적인 연출과 비주얼로 개봉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2′(1986년)는 1편을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하나의 IP(지식 재산권)로서 독보적인 발돋움을 시작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에이리언3′(1992년)와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에이리언4′(1997년), 프리퀄로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2012년)와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더해 시리즈 전체가 총 12억 달러(1조 6668억원)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며 SF 호러 시리즈의 대표작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리언’과 ‘에이리언2’ 사이의 시간대를 다루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황폐화된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 버려진 우주 정거장에 도착한 우주 식민지 개척자들이 그곳을 조사하던 중 굶주린 외계 생명체와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주 공간에서 가장 무서운 생명체와 접촉한다는 점에서 이전 시리즈와 줄기는 같지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대원들은 ‘에이리언’ 1편의 댈라스(톰 스커릿)나 리플리(시고니 위버) 등과 같이 전문가가 아니라 젊은 대원들이다.
실제 이 작품에는 케일리 스패니, 이사벨라 메르세드, 아치 르노, 데이비드 존슨, 에일린 우, 스파이크 펀 등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의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공식적으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근본을 되짚는다”고 밝힌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 곳곳에서는 1편에 대한 오마주 요소가 가득해 원작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에이리언’의 창시자인 리들리 스콧은 제작자로 참여했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광팬’으로도 알려진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아직 시리즈를 접한 적이 없는 분에게 이 작품은 시리즈를 알아 나가기에 이상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 작품을 “지금까지의 ‘에이리언’ 시리즈를 향해 띄우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전작을 보셨든 한 편도 보지 않으셨든 이 작품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면서 영화가 유기적인 시리즈 중 한 편이면서도 개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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