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故) 구하라의 금고를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제보를 받는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말미에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 2019년 11월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구하라.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동생의 49재가 끝나고 동생 지인이 ‘어? 오빠, 금고 어디 갔어?’ 이러더라. 그때 밤을 새워가면서 영상을 찾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당시 구하라의 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얼굴을 가린 채 담을 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알’ 측은 “영상이 끊기는데 (이 남성이)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리더라.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추측한 지인들이 발언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알’ 측은 CCTV 속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알’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해 “신장은 약 180cm에 달하고, 날씬한 체형의 인물”이라며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된다.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 이 남성과 닮은 인물에 대해 아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고 당부했다.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은 오는 22일 방송된다.
한편 해당 남성이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한 건 지난 2020년 1월 고인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었다. 당시 남성은 익숙하다는 듯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으나,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침입했다.
이후 남성이 훔쳐 간 건 옷방에 있던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였다. 구하라의 지인들은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점 등을 들어 남성이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거나,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경찰은 9개월 동안 수사를 이어갔으나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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