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잘 자란 아역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미모로 화제를 모은 갈소원, 카이스트 졸업 후 대치동 수학 강사가 된 7공주 박유림, 각각 ‘하이재킹’ ‘하이라키’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 여진구, 노정의, 유부녀가 된 김보라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폭풍 성장한 갈소원의 미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한 관계자가 올린 사진 속 갈소원은 빨간 드레스를 입고 고등학교 졸업앨범 촬영에 나섰다.
2006년생 갈소원은 2013년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속 예승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은 이날 “우리 예승이가 보내준 졸업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 드레스를 입은 갈소원의 또 다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변의 정석” “예승이가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니” “갈소원 더 자주 보고 싶다” “류승룡 씨와 인연 너무 훈훈해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어린이 그룹 7공주 출신 박유림이 출연했다. 1999년생 박유림은 카이스트 졸업 후 대치동에서 5년 차 수학 강사로 맹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인천의 수학 신동이었다는 박유림은 초3에 중1 수학을 떼고, 중학교 시절 고등 수학을 마스터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학교 때는 모든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했다. 그땐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림은 대학 생활 중 ‘대학내일’ 표지 모델, 미스코리아 입상 등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고. 박유림의 어머니는 7공주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조용히 시킬 겸 수학 문제집을 줬다. ‘세 장씩만 풀자’고 했더니 몇 장을 더 풀더라. 안 놀고 열심히 풀었다”며 그의 남다른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 윗세대 아역들은 이미 완연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여진구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실화 모티브 작품이다. 여진구는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았다.
13일 열린 ‘하이재킹’ 시사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진구가 액션, 감정 신이 많고 육체적으로 부딪히는 신이 많았다. 그때마다 눈이 돌아가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었다. 매 회차 매 연기를 전력 질주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말할 것도 없고 왜 이렇게까지 사랑받고 있는 배우인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진구가 영화의 많은 부분들을 채우고 넘치게 해줬다. 날 것 같은, 꾸미지 않은 진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그의 역량을 극찬했다.
마찬가지로 아역 출신인 노정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맡은 노정의는 “퀸 중의 퀸 역할이다. 상위 0.01%의 삶을 살며 말 못 할 비밀을 혼자 견뎌낸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인물이라,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또래들과 함께하는 작품은 처음이다.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무려 2005년 KBS 2TV 드라마 ‘웨딩’으로 연예계 데뷔한 김보라는 지난 8일 조바른 감독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보라는 ‘소문난 칠공주’ ‘정글피쉬2’ ‘예쁜 남자’ ‘후아유-학교 2015’ ‘부암동 복수자들’ ‘연애포차’ ‘스카이 캐슬’ ‘그녀의 사생활’ ‘터치’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남편 조바른 감독과는 지난 2021년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을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로 발전했다.
결혼과 함께 인생 2막을 연 김보라는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감독 변영주)에 출연한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잘 자라준 아역들의 근황은 대중에 흐뭇함과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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