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의 손에는 오랜 노력 흔적이 가득했다. 손가락은 힘을 줘야만 전부 펼 수 있었고, 지문도 다 닳은 상태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 이대호가 2024 파리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천종원, 서채현, 이도현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서채현은 ‘운동하면서 가장 서러웠던 적이 있느냐’라는 이연복의 질문에 “서럽다기보다는 클라이밍 자체가 힘든 건 손의 피부가 사포에 간 것처럼 갈린다. 내가 아무리 더 하고 싶어도 손이 너무 아파서 못잡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노력의 흔적이 가득 담긴 선수들의 손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김자인은 “우리는 손에 지문이 없다”면서 “공항에서도 지문을 찍을 수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채현도 “(공항에서는) 대면심사로 진행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자인의 손가락은 전부 펴지지도 않았다. 힘을 줘야지만 겨우 쫙 펴지는 손 상태에 김자인은 “손가락 마디에 관절염이 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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