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사람과의 의리가 대단하네”
전 애인의 양다리 루머를 해명한 가수
헤어진 후에도 전 연인을 향한 의리를 보여줘 화제가 된 가수가 있다. 그는 배우 한혜진과 9년간 연애했던 가수 나얼로, 그와 결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한 한혜진이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나서 소문을 해명했다.
배우 한혜진과 가수 나얼은 9년 동안 연애를 하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알려졌다. 리쌍 길의 소개로 만난 그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같은 종교의 뜻을 다지며 만남을 이어갔다.
굳건한 것 같았던 그들은 2012년 결별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로부터 6개월 뒤,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 혼인신고를 하며 한혜진은 나얼과 연애 도중 기성용과 만난 것이 아니냐는 양다리 루머에 휩싸이게 됐다.
나얼과 한혜진의 해명 릴레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가수 나얼은 개인 SNS로 의견을 내며 정면 돌파했다. 그는 “소문이라는 게 정말 무섭다는 것을 요즘 아주 절실히 느낀다”라며 “혜진이는 저와 함께한 시간 동안 다른 누군가에게 눈길 한 번 준 적 없는 고마운 사람이다. 이제 막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해하는 사람에게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돌을 던지지 말라. 참 많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관련해 한혜진은 과거 방송에서 결별 시기와 심정에 대해 털어놓으며 양다리 누명을 해명했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한혜진은 “나얼과는 그 전부터 관계가 소원해져 2012년 여름부터 만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가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식 보도를 피했다. 결국 12월 초, 결별 보도가 나갔다. 지인들은 (결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결별 후 본인 부친상에 참석한 나얼에 대해서는 “오래 만났기 때문에 아버지의 지병도 알고 있었다. 내 입장이었어도 당연히 갔을 거다. 그 부분은 지금도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가사에 대한 억측은 사실이 ‘아니야’
한편, 비슷한 시기에 나얼은 해당 루머로 본업인 가수 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그가 작사 작곡한 가수 윤하의 신곡 ‘아니야’가 발매되며 가사가 헤어진 연인 한혜진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여론이 생겼다.
노래 가사는 “이건 아니야 널 보낼 수 없단 말이야 /혹시라도 나 늦지 않았다면 되돌릴 수 없겠니 /거짓말이야 헤어지잔 그 말 아니야 /네게 전부였던 그런 나잖아 제발 다시 돌아와”라며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이 담겼다.
이에 그의 이별 심경을 대변한 곡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고 그의 소속사 측은 “이 곡은 1년 전에 만들어진 노래”라며 사생활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상남자시네요. 사실 가슴은 아프겠죠”, “9년 동안 결혼 안 한 것도 인연이 아니었던 거지 뭐”, “한혜진이 현명한 선택한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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