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과천 놀이공원을 찾은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과천에서 5년 정도 산 거 같은데 과천살이 하면서 만난 최고의 맛집”이라며 “내 딴에는 직원들과 회식하거나 사람들 대접할 때 일부러 찾아간다. 아무나 못 간다. 사치 부릴 각오하고 가야 한다. VIP들이 가서 먹는 프라이빗한 곳”이라며 자신만의 맛집으로 향했다.
기안84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놀이공원. 그는 “여기가 아니면 그 분위기가 안 나오고 그 맛이 안 난다. 이곳이 나의 과천살이 최고 맛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네마다 사는 분들이 ‘우리 집은 병원이 가깝다’, ‘백화점이 가깝다’ 인프라 자랑을 하는데 나의 인프라는 여기가 1번이다”라며 “음식은 적당한 가격인데 가려면 (놀이공원) 입장료를 한 번 내야 한다. 그러니까 진짜 프라이빗한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저게 프라이빗 의미가 맞냐. 이건 퍼블릭 그 자체”라고 했고, 기안84는 “밥 먹을 때는 말 안 시키니까 프라이빗하다”고 강조했다.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 추억의 코끼리 열차에 오른 기안84는 “7세 때 놀이공원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 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코끼리 열차가 있었다”며 “지금은 코끼리 열차 5세대쯤 된 거 같다. 사이버틱하다”고 말했다.
기안84가 탄 코끼리 열차에는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치원생들이 수원에서 왔다는 말에 관심을 보였고, 자신이 나온 유치원과 이름, 위치가 같다는 것을 알고 후배라고 생각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안84가 졸업한 유치원과는 다른 곳이었고, 이를 잘못 알아들은 기안84는 끝까지 자신의 후배라고 생각해 “얘들아 잘 살아야 된다. 이 험난한 세상”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후 놀이공원 정문에 도착한 기안84는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했다. 놀이공원은 평일이라 유독 한산했고, 이에 기안84는 “내가 통째로 빌린 거 같다. 평일에 사람 없을 때 가면 마치 재벌집 아들내미 구준표 모드가 된다”며 즐거워했다.
평소 즐겨 찾는 맛집에 도착한 기안84는 놀이공원과는 다소 안 어울리는 소고기국밥을 폭풍 흡입했다. 전현무는 코끼리 열차 탑승권과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포함해 무려 4만 원짜리 국밥을 먹는 기안84를 향해 “과천에 그 정도 국밥집은 있을 거다. 놋그릇에 나올 거다”라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기안84는 “과천뿐만 아니라 서울 어떤 식당을 가도 이 분위기는 안 난다. 밤에 날 잡으면 폭죽도 터트린다”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급류타기부터 활쏘기 등 최애 놀이기구들을 접수한 후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기안84를 포함해 전현무, 박나래 등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캐리커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자신의 캐리커처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리며 “외계인이냐”고 했고, 박나래는 “‘맨 인 블랙’에서 본 거 같다”며 거들어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캐리커처를 살펴보던 전현무는 박나래와 자신의 사이에 한혜진 캐리커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너랑 나 사이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뒤늦게 본 박나래는 순간 당황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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