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아내를 위해
평생 월급을 가져다 준 회사원 남편
방송인 박원숙이 주최하는 KBS 2TV의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최근 출연한 베테랑 배우 임예진은 자신의 배우자와 결혼초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임예진은 결혼 전에는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규칙적인 직업을 가진 인물이었기에, 임예진은 매달 일정한 월급을 가져오는 사람과의 결혼을 선호했다고 했다.
“월급? 100만 원 정도면 충분”
임예진은 결혼 후 남편의 월급이 처음엔 112만 원이었다고 했다. 이에 그녀는 “10만 원이 남아서 차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처음 달의 할부금과 생활비를 계산했을 때 200만 원이 넘는 지출에 놀랐다고 전했다.
임예진은 자신의 남편이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 꾸준히 수입을 제공했다고 언급하면서 연기라는 직업의 불규칙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진 배우자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녀는 재력가와의 결혼 생활을 상상해보기도 했고,이에 대해 박원숙은 부자와의 결혼이 항상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응수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임예진은 남편이 최근 퇴직함에 따라 “예전 처럼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없어 재미가 없다” 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1970년대 중반, 임예진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 이덕화와 함께 ‘진짜 진짜’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녀는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고, 그녀의 매력과 연기력은 이 시대를 통틀어 뚜렷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예진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하고 자녀를 갖는 것을 꿈꿨고, 이 꿈은 1988년, MBC 어린이 드라마 ‘또래와 뚜리’ 출연 당시 현실이 되었다.
해당 드라마의 조연출이었던 최창욱 PD와의 작업 중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호감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이 결혼은 그녀의 개인적인 꿈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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