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주키퍼(사육사)가 지난 12일 푸바오의 중국 첫 데뷔에 울컥했던 감정을 고백했다.
송영관 주키퍼는 14일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의 영상을 통해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울컥하는 마음도 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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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주키퍼에게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그는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푸바오가) 곧 대나무도 먹고 죽순도 먹고 벌러덩 드러눕는 푸바오만의 그런 특유의 자세까지 볼 수가 있었다”며 “마치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는 대견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송 주키퍼는 “앞으로도 우리 푸바오가 중국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계속 응원해 달라”며 “저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우리 뚠빵이가 계속 뚠빵뚠빵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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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뚠빵이’는 그가 직접 푸바오에게 붙여준 애칭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5월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서 뚱뚱한 판다라는 이야기를 안 듣게 해주고 싶어서 ‘뚠빵이’라고 귀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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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를 기억하기 위해 푸바오의 털을 모은 송영관 주키퍼다. 송 주키퍼는 지난 4월 3일 푸바오가 있는 트럭에 이마를 대고 마지막 인사하는 모습은 모두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

그는 지난 4월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는 날을 떠올리며 “공항에 가지 못하고, 남은 바오들을 챙기는 역할이었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다”며 “보내는 트럭에 기대서 ‘미안해. 나는 여기 있어야돼. 가서 잘 살아. 내가 꼭 보러 갈게’ 이런 느낌을 보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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