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박지성. 이 두 사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꼽은 롤 모델이다.
손흥민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 모델을 언급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사람은 다름 아닌 호날두와 박지성이었는데.
손흥민의 롤 모델이 호날두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손흥민은 여러 인터뷰에서 항상 롤 모델을 묻는 말에 호날두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이 호날두와 닮아 ‘손날두’라고 불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롤 모델이라고 언급한 또 다른 한 명은 박지성이었는데.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고,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 대표팀으로 경기를 뛴 선수다. 무엇보다도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축구 팬들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손흥민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위대한 선수다. 위대한 경험과 업적을 가졌다. 환상적인 사람이다”라면서 “박지성은 EPL에서 리그, 컵, UCL 등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또 2010년 한국에서 대표팀을 하며 룸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박지성은 나의 슈퍼스타였다. 그를 사랑한다”며 손흥민은 박지성을 향해 열렬한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과거 진행된 MK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내 축구 인생에서 지성이 형과 공을 찰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며 “지성이 형과 2011년 아시안컵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 박지성을 덕질하는(?) 사람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따라 했다고. 손흥민은 “지성이 형을 유심히 봤다. 무엇을 먹고,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잠은 언제 자는지 모든 걸 보고 배우려고 했다”며 그를 본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