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최근 전역한 맏형 진을 비롯한 방탄소년단의 11년 데뷔축제 퍼레이드가 잠실벌에서 펼쳐졌다.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풋살장, 체육공원 등에서는 방탄소년단 데뷔축제 2024 FESTA(페스타) 행사가 열렸다.
‘FESTA(페스타)’는 그룹 데뷔일(6월13일)을 기념한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연례 축제로,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소통 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 퍼레이드로 글로벌 팬들을 집중시킨다.
올해는 여의도공원 일대를 비롯해 서울시내 주요 스폿을 배경으로 펼쳤던 10주년 행사와는 달리 규모면에서는 다소 축소됐지만, 위버스 플랫폼을 토대로 멤버들과 팬들 사이의 소통감과 추억공유를 위한 핵심들을 챙겨가는 모습이다.
우선 그라운드행사는 아미들의 추억공유와 힐링을 강조한 컴팩트 구성으로 펼쳐진다. 아미들의 소통공간 ‘아미존’과 열기구 느낌의 구조물 ‘페스타존’을 배치한 정문입구는 특별 포토카드 증정 등 위버스 이벤트와 함께 아미들끼리의 소통공간으로 기능했다.
또 방탄소년단 뮤비 속 일부 오브제들을 연상케하는 휴양지 스타일 ‘포토존(photo zone)’과 함께, 아미들의 페스타 기록퍼레이드(6월13일의 ARMY)와 병뚜껑 재활용 페스타굿즈 만들기 ‘업사이클링 파츠’ 등을 즐기는 ‘플레이존(play zone)’ , 스탠딩 형 페스타 휴식공간 격인 ‘피크닉 존’ 등은 11년 방탄소년단과의 공감대를 되새기는 공간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군복무중인 멤버들의 주요 메시지들을 담은 스크린 플레이를 기준으로 2024 FESTA 기념 포토이즘, ‘위버스 바이 팬즈’로 후드 등의 굿즈와 캔뱃지 등을 커스터마이징해 구매할 수 있는 ‘위버스 인 오아시스’, 위버스 플랫폼과 현장연동 형태로 2024 FESTA 기념 MD를 수령할 수 있는 머치숍 공간이 ‘BTS 스트리트’ 느낌으로 컴팩트하게 마련됐다.
아미 A씨(30대, 서울 거주)는 “마침 전역한 멤버 진(김석진)의 복귀 첫 인사와 함께 펼쳐지는 방탄소년단 행사라서 찾아왔다”라며 “10주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규모가 적어졌지만, 허그회를 비롯한 이벤트 임팩트가 커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벤트은 지난 12일 전역한 멤버 진(김석진) 주도의 허그회 등 오프라인 소통행사를 향한 즐거운 기다림과 함께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등 온라인 이벤트와 맞물린 2024 FESTA의 실질적인 의미를 느끼게 한다. 물론 6월 뜨거운 날씨 속에 더위 대피공간의 부족, 컴팩트한 공간이벤트 구성으로 인한 인원과밀화, 머치나 포토 소장 등의 실질적인 추억 외에 즐길거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한계는 있다.
아미 B씨(50대, 경기 거주)는 “현장 즐길거리는 물론 허그회를 비롯한 현장 이벤트가 기대된다”라고 말했으며, C씨(20대, 경기 거주)는 “아미인 어머니를 따라왔다. 지난해보다 온전한 아미가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좀 적어진 것 같아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방탄소년단 2024 FESTA는 다소 컴팩트하지만 확실한 이벤트 구성을 토대로, 2025년 완전체 컴백과 함께 펼쳐질 ‘화양연화 10주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새롭게 끌어올리는 계기로서는 충분한 듯 보인다.
아미 A씨는 “화양연화를 기점으로 한 방탄소년단 역사와 함께, 그 안에 담긴 명곡 속 멤버들의 서사와 청춘이야기가 10주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크게 기대된다”라며 “이번 2024 FESTA와 함께 즐겁게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아미 B씨는 “완전체 컴백과 함께 새롭게 발표될 음원은 물론, ‘본보야지’ 급의 콘텐츠 또한 기대된다. 그와 함께 공연을 국내에서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데뷔축제 2024 FESTA는 진 주도의 팬 이벤트 ‘진’s Greetings'(1부, 오후 3시),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2부, 밤 8시) 등과 함께 매듭지어진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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