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올 여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엑시트’의 흥행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개봉하는 ‘파일럿'(감독 김한결·제작 쇼트케이크 외)은 잘나가던 기장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석이 이번 영화에서 여장남자 캐릭터에 도전, 한정우와 한정미를 넘나들며 1인2역에 준하는 혼신의 연기를 예고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정석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몸에 있던 근육을 없애고 매끈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최근 공개된 ‘파일럿’ 예고편을 통해 한정미로 분한 조정석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여장남자 캐릭터 중에 가장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6일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핸섬가이즈’도 코미디 영화지만, 이로부터 한 달 뒤에 개봉하는 ‘파일럿’은 7~8월 개봉하는 영화 중 유일한 코미디 영화다.
여기에 ‘파일럿’이 2019년 개봉작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 외)의 흥행을 재현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 가스로 뒤덮인 도심에서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임윤아가 주연해 94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해 여름 시장의 흥행 복병이 됐다.
‘파일럿’과 ‘엑시트’는 조정석이 주연을 맡았을 뿐 아니라, 실직자와 ‘취준생’이라는 캐릭터, 오락성 짙은 이야기 등의 유사성으로 같이 언급된다.
‘엑시트’는 액션 또는 재난영화로 분류되나 대학 졸업 후 취직을 못하고 집에서 눈칫밥 먹는 용남이란 캐릭터를 천역덕스럽게 소화해낸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가 영화의 흥행에 기여했던 작품이다. 그 안에 취준생의 애환까지 녹여내 웃음과 함께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명의 마음을 훔쳤다.
‘파일럿’ 역시 그런 조정석의 장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파일럿’의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은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것을 보며 ‘역시 조정석’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조정석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두 영화가 5년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날에 개봉하는 점도 흥미롭다.
‘파일럿’은 오는 7월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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