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피엠지 뮤직 페스티벌 ‘VISION BANGKOK’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엠피엠지 뮤직에서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8일 방콕의 센터포인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두 개의 큰 스테이지에서는 엠피엠지 뮤직 소속의 ‘라쿠나(Lacuna)’, ‘소란’, ‘쏜애플’, ‘SURL’, ‘솔루션스(THE SOLUTIONS)’, ‘아월(OurR)’, ‘유다빈밴드’, ‘터치드’와 태국의 인디 레이블 ‘Smallroom Music’ 소속의 ‘Daniel Ryn’, ‘Dept’, ‘Death of Heather’, ‘Television off‘, 그리고 ‘What the Duck’ 소속의 ‘Loserpop’과 ‘THE TOYS’까지 총 14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그뿐만 아니라 로비와 푸드존에 마련된 스페셜 버스킹 존에서는 임지우, 구만, 이준형, 유다빈이 히든 게스트로 오르며 현장 곳곳의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관객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였다.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나 달고나 뽑기, 럭키드로우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한, 아티스트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태국의 팬들은 해외에서 온 아티스트들을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인을 받거나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아티스트들은 무대 위에서도 양국의 팬들을 위해 간단한 인사를 연습해 오는 등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특히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무대에서 즉석으로 챗지피티를 활용해 센스 있게 태국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헤드라이너로 나선 설은 이전에도 방콕을 방문한 적이 있어 유려한 소통과 떼창 유도로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며 ‘VISION BANGKOK’의 문을 화려하게 닫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의미 있었던 무대는 ‘Television off‘의 무대에서 선보인 라쿠나의 합동 무대였다. 두 밴드는 얼마 전 발매한 콜라보 음원 ‘Do You?’로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 삼아 텔레비전 오프의 무대에 라쿠나의 보컬 장경민, 기타 정민혁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뜻깊은 공연이었으며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공연을 펼쳤다.
그 외에도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서로의 음악적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해외 공연에 서는 것을 넘어, 서로 인연을 쌓아가며 더 넓은 세계에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엠피엠지 뮤직은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현지 맞춤형 홍보 전략으로 태국 팬들을 타겟팅했다. 한국에서 기획한 페스티벌을 해외에서 런칭하는 것은 새롭고 어려운 시도였으나 자신들의 공연사업을 기반으로 한 음악 IP를 직접 가지고 나가 해외 시장을 경험했다. 엠피엠지 뮤직 측의 관계자는 “이번 VISION BANGKOK은 아이돌 음악이 아닌 밴드 음악을 통해 해외 진출의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첫 개최를 신호탄으로, 향후 한국 아티스트와 현지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로 발전하는 교두보가 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또한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 레이블, 그리고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를 통해 메이드 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 역시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국내외 많은 페스티벌들이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 유치나 관광상품으로서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엠피엠지 뮤직의 ‘VISION BANGKOK’은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감을 심어주게 됐다.
한편 이 페스티벌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촬영 본의 후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온라인을 통한 공개 또한 계획하고 있다.
사진=MPMG MUSIC(엠피엠지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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