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선수생활 정리한 기보배,
알고 보니 선수 때부터 각집살이?
전성기 시절 연금과 포상금 ‘재조명’
‘양궁여제’라는 별명을 가졌던 기보배는 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금메달만 94개 거두는 쾌거를 거두었다.
만삭 때도 활을 쐈다고 전해질 정도로 양궁에 진심인 기보배가 은퇴한 이후 남편과 별거 중이라고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다.
“8년 전부터 남편과 각집살이”… 대체 무슨 일?
지난 10일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에 출연한 양궁선수 출신 기보배는 은퇴한 이후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올해 2월 은퇴한 이후 은퇴 5개월 차에 접어든 기보배는 현재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기보배는 일곱 살 연상의 남편이 은퇴식을 위해 순금 27돈의 금메달을 준비해 줬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스튜디오의 MC들은 “좋은 남편을 만났다”고 감탄했지만, 정작 남편과는 따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보배는 “선수 생활할 때부터 계속 주말 부부였다”고 밝히며 남편과 따로 살고 있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광주 시청 소속이었던 기보배와 서울신문에서 일하는 남편은 서로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어 기보배는 “작년 10월 전국체전 마치고 집에 남편과 함께 5개월 정도 머무른 적이 있다”며 잠시 침묵을 유지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사건건 다 신경 쓰고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며 “부딪히는 게 많이 생기자 주말 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 광주 소재의 광주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게 되며 다시 남편과는 주말 부부가 됐다는 기보배의 말에 김구라는 “개강만 기다렸냐”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런던올림픽 2관왕의 기보배, 과거 포상금은 얼마?
한편 기보배는 지난 2월 27년간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초등학교 4학년 처음으로 활을 잡은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3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쓸어 담은 양궁여제 기보배는 올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기보배는 “다시 태어난다면 양궁은 하고 싶지 않다”며 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으며, “내가 떠난 자리는 후배들이 채워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보배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과거 받았던 연금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올림픽 연금의 경우 대회 종료 다음 달부터 사망하는 달까지 종신 지급되며, 금메달 수상자는 월 100만 원의 연금과 63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금메달 2개를 딸 경우 월 100만 원의 연금 수급권과 1억 26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 셈이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2관왕을 받아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는다고 알려졌으며, 2012년 기준 연봉은 7천만 원을 받는다고 전해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의 경우 포상금으로 1억 575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전해졌으며, 5억 원에 달하는 포상금 또한 받는다고 알려졌다.
기보배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기보배 선수 제2의 인생도 응원합니다”, “저 정도 포상금에 연금까지 받으면 평생 노후 걱정 없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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