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서 색소폰으로 연주가 울려 퍼졌다. 연주곡은 방탄소년산(BTS)의 ‘다이너마이트’. 연주자는 RM. BTS 리더이자 군악병인 그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연주하며 맏형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2022년 12월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 진. 그는 만기 전역일인 이날 오전 8시50분께 후임 장병들을 한 명씩 안아준 뒤, 동료 장병들의 박수를 뒤로 하고 위병소를 빠져나왔다. 조교 마크와 ‘특급 전사’ 마크가 박힌 전투복 차림으로 힘차게 거수경례했다.
현장에는 BTS 멤버 RM, 제이홉, 뷔, 정국, 지민이 마중 나와 그를 맞이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부 중인 슈가는 자리에 없었다. 진과 멤버들이 얼싸안고 뜨거운 해후를 나누는 동안 RM은 색소폰을 불었다. RM은 지난해 12월 11일 입대해 군악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리더의 색소폰 연주는 엑스 등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잘 불어서 더 웃김”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와중에 부는 거 진짜 웃기다” “전역이라고 노래 틀어주나 했더니 김남준(RM 본명) 색소폰 라이브” 등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진은 처음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친 BTS 멤버가 됐다. 오는 10월에는 제이홉이 전역한다. 이어 RM, 뷔, 지민, 정국이 내년 6월 군 복무를 마친다. 끝으로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슈가가 내년 6월 말 소집 해제된다. 현재 BTS 멤버 7인은 전원 군 복무 중이다.
진은 바로 활동에 들어간다. 이튿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펼쳐질 ‘2024 FESTA’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도 진행된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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