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을 때 사람 못 만났다”
극심한 생활고 겪었던 양세형,
이제는 자수성가 개그맨으로
개그맨 양세형이 109억 건물주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생활고를 겪었던 시절 짠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양세형, 생활고로 사람 피하고 안 좋은 생각까지…
지난 4일 KBS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지인과 만남을 피하는 청년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책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려보고 휴일에는 친구들과 만나는 대신 달리기를 취미로 삼은 A씨는 “모든 인간관계가 돈으로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돈을 아끼기 위해 지인들과 만나지 않고 가족들과도 만나지 않게 됐다는 하소연을 들은 개그맨 양세형은 이에 깊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저도 돈 때문에 지인들을 피한 적이 있다”며 “돈 없을 땐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계속 얻어먹기만 할 순 없다는 생각에 지인을 아예 만나지 않았다는 양세형의 말에 동생 양세찬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양세찬은 “동생들 전화는 피하고 선배들이 부를 때만 나갔다”며 “내가 계산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고 씁쓸한 경험을 밝혔다.
이어 양세형은 한창 주식에 투자할 때 도배 일을 하러 나갔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엄마 따라 도배 일에 나갔다가 돈을 현금으로 받았다”며 “그때 ‘화면 속 돈은 가짜구나’라고 느껴 돈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월 양세형은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생활고로 좋지 않은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양세형은 “군대를 다녀왔더니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도 폐지되고 돈벌이는 없었다”며 “1년 동안 일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좋은 회사에서도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했다”고 토로한 양세형은 “집 베란다에서 밖을 보며 안 좋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팔이 창문에 세게 긁히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그때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대 앞 백억 대 건물주 된 양세형, 그 비법은?
이렇게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양세형은 지난 2023년 백억 대 건물주로 거듭났다. 그는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 원에 매입했다.
임대 시장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형 공유오피스 업체 등이 임차한 것을 강점으로 판단해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자수성가 개그맨’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양세형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시절에서 백억 대 건물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방법을 공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양세형은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에서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알려주라는 질문에 “허투루 쓰는 돈이 만 원도 없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비슷한 수입의 연예인보다 돈을 더 모은 것은 사실”이라며 “돈을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다”며 “적금, 채권,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쓸 때는 확실하게 쓰지만 안 쓸 때는 확실하게 안 쓴다”며 “내 수입이 얼마이고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수입보다 지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축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세형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부지런히 일하더니 진짜 성공했네”, “아낄 때 아끼고 베풀 때 베푸는 게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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