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이 지난 40년 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형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상렬은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효자’라는 말에 “형수님의 울타리가 컸다”고 말했다. 형수는 23살에 결혼해 40년간 한집에서 시어머니를 모셨다고. 형수는 건강이 악화한 시어머니 간호와 목욕까지 도맡았다.
지상렬은 “(어머니가) 거동을 못 하시니까 기저귀를 찼는데 형수님이 식사하다가도 기저귀 갈아드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식사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나중에 어머니를 따로 방에서 안 모시고 형수님이 12년 전부터 시어머니와 한방을 썼다고 말했다. 형수는 밤새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까 시어머니의 손을 잡고 잤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아마 그런 형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상렬은 형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지상렬은 지난 3월 어머니 장례식에 찾아와 위로해 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 그대들 덕분이지. 동료의 힘이야.”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본 지상렬. 그는 “만약에 혼자였다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기가 쉽지 않았지”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어머니 장례식 4일장 동안 술 1,000잔을 마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물론 놓친 분도 있겠지만 가시는 길 배웅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 눌러드렸다”며 “너무 감사해서”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지상렬은 장례식장에 맨 처음에 온 사람이 최양락, 맨 마지막에 보낸 친구가 강호동, 그 직전이 이태곤이라고 기억했다.
지상렬이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간직하고 다니는 물건을 공개했다. 지상렬은 어머니의 유품인 손수건과 은 가락지, 부모님 약혼 사진이었다. 지상렬은 중1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계를 차고 있었다. 60~70년 가까이 된 아버지의 시계였다.
지상렬은 “아버지가 항상 이야기하셨던 게 ‘상렬아, 너한테 공부 잘해라 이야기는 안 하는데 혹시라도 능력이 되면 너보다 안 좋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한테 나눌 줄 아는 사람은 되어라. 항상 그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항상 문신처럼 갖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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