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소재의 영화 ‘원더랜드’ 촬영 뒷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의 연출은 김태용 감독이 맡았다.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이 출연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도움으로 소중한 이들을 다시 만나는 애틋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카메라를 보고 홀로 몰입해서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을 위해 실제 촬영한 영상을 띄우거나 김태용 감독이나 상대역을 맡은 배우가 현장에서 직접 대사를 맞춰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태주(박보검)의 촬영을 위해 정인 역의 수지가, 해리(정유미) 촬영을 위해 부모 역을 맡은 이얼과 강애심이, 지아(여가원)의 촬영을 위해 엄마 역을 맡은 탕웨이가 현장을 찾았다.
특히 원더랜드 서비스의 플래너로 누구보다 CG 촬영이 많았던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서비스가 구현되는 모니터 화면부터 고객의 기억 데이터를 조정하는 터치스크린, 컴퓨터 화면까지 작업실 곳곳에 아무것도 없는 빈 화면을 마주하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최우식은 “실제로 편한 사람과 연기해서 그런지 결코 쉬운 촬영이 아니었음에도 수월하게 해낸 것 같다”며 “디테일한 손동작부터 시선 처리를 논의하는 등 서로 의지해가며 촬영했다”라며 상대 역인 정유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유미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다른 작품에서 할 수 없는 연기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소리를 듣고 연기할 때 호흡이 달라진다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원더랜드 서비스 안 장면을 촬영할 때는 사실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해외 로케이션부터 거대한 세트 촬영이 동원됐다.
고고학자인 AI 바이리 장면을 위해 탕웨이와 공유는 실제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우주비행사인 AI 태주는 실제 우주정거장을 실측해서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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