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와 대만 청춘 로맨스의 만남은 어떨까.
‘말할 수 없다’에 이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까지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들이 연이어 국내에서 리메이크되는 가운데 K팝 스타들이 주인공을 맡으면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2007년 대만에서 개봉한 ‘말할 수 없다’는 피아노를 매개로 가까워지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로 저우제룬(주걸륜)과 구이룬메이(계륜미) 주연했다. 저우제룬의 경우 주연뿐 아니라 감독, 각본까지 맡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해 1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는 2016년 ‘나의 소녀시대’의 개봉 전까지 8년간 대만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말할 수 없다’의 국내 리메이크 버전은 엑소 출신의 배우 도경수와 배우 원진아가 주연을 맡았다. 도경수는 피아노에 천재적인 소질을 가졌지만 슬럼프에 빠진 음대생을, 원진아는 비밀을 간직한 음대생을 연기했다.
‘말할 수 없다’는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서유민 감독의 연출로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 작품이다.
2011년 대만에서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모범생 션자이(천옌시)를 좋아했던 사고뭉치 커징턴(커전둥)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2012년 국내에서 개봉해 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관객 수는 적으나 ‘말할 수 없는 비밀’과 함께 대만영화 마니아 관객을 낳는데 일조한 영화다.
한국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조영명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B1A4 출신의 배우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이 주연을 맡았다. 두 ‘연기돌’의 만남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8개국의 해외 바이어들이 일찌감치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
극중에서 진영과 다현은 각각 진우와 선아로 분해 10대와 20대 시절을 오가며 첫사랑의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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