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전설’ 기보배가 은퇴 뒤 얻은 깨달음(?)에 대해 들려주었다.
기보배는 10일 SBS ‘동상이몽2’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계속 주말부부였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7년 8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한 기보배는 광주광역시청 소속이라 주말에만 남편과 만날 수 있었는데,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끝으로 활을 내려놓은 뒤 남편과 평일에도 내내 함께할 수 있었다고.
기보배는 “한 5개월 정도 집에 있었는데, 이거는..”이라고 말을 줄이며 잠깐 한숨을 내쉰 뒤 “사사건건 다 신경을 쓰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고, 부딪히는 게 많이 생기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들려주는데.
뒤이어, 기보배는 “주말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가 왜 있나 싶었는데 그걸 너무 체감했다”라고 덧붙였고 김구라는 “그래서 대학교 개강만 기다렸구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외 무대에서 획득한 금메달 개수가 94개에 달하는 기보배는 올해 상반기부터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스포츠학과 교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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