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가 오는 12일 대중에 공개된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것은 지난 4월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중국으로 떠난 지 71일 만이다.
9일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푸바오가 2개월여의 격리, 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공지했다.
센터에 따르면 푸바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오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워룽 선수핑 기지가 폐쇄된다.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 또한 푸바오 공개 행사는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후난위성TV, 망고TV,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뚠빵이’ ‘푸공주’ 등의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다.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3일 중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최근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푸바오가 비공개로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등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에 분노한 팬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푸바오의 학대 의혹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광고를 송출하기도 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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