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뽀뽀!” 어색함이나 민망함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부모님과 함께 사진 찍는 포즈에 전현무와 기안84 모두 흠칫 놀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에 ‘나 혼자 산다’에서 대니 구는 부모님에게 볼 뽀뽀를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대니 구 가족사진의 단골 포즈였다. 그는 33년간 가족사진을 찍으며 부모님과 추억을 쌓아왔다.
대니 구는 부모님이 스윗한 이벤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 대니 구의 생일과 크리스마스에 부모님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줬다. 이 영상을 본 전현무는 “실화야?”라고 말했고, 기안84도 놀랐다.
대니 구 부모님은 첫 등장부터 가족 사랑이 넘쳐 흘렸는데.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커플 티셔츠를 입고 아들을 기다렸다. 대니 구는 부모님을 위해 직접 싼 김밥을 도시락으로 준비했고 엄마는 울컥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대니 구는 부모님께 환갑 기념 맞춤 정장을 선물했다.
대니 구에게 부모님과의 만남은 애틋하고 소중하다. 2009년부터 부모님을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했다고. 대니 구는 대학교 갈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했다고 말했다.
대니 구는 한정식 집에서 부모님과 식사를 했고, 깜짝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은퇴를 앞둔부모님의 환갑 케이크였다. 대니 구는 현금 선물과 함께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고, 부모님과 대니 구는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대니 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부모님 직업도 공개했다. 대니 구는 엄마가 현지 대학교수, 아빠는 회사원이라고 소개했다.
대니 구는 부모님이 83학번 ‘화학과’ 연세대 동기라고 밝혔다. 대니 구는 “부모님이 학사 때는 친구 사이였지만 같은 대학원에서 갑자기 사랑에 빠졌다”며 “아빠가 열심히 꼬셨다”고 부모님의 러브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졸업 후 아버지는 입대하고, 어머니는 취업하게 됐고 두 사람이 미국 시카고로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고. 아들 대니 구는 유학 중에 얻은 깜짝선물이었다. 화학 전공자들의 사랑 속에서 바이올린 전공 아들이 탄생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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