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위키미키가 마의 7년을 못 넘기고 결국 해체한다. 이로써 그룹 아이오아이(I.O.I) 파생 그룹은 우주소녀밖에 안 남게 됐다.
7일 위키미키 소속사는 오는 12일 새 디지털 싱글 ‘코인시데스티니(CoinciDestiny)’ 발매 소식을 알리면서 “위키미키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위키미키의 해체를 알린 것이다.
‘코인시데스티니’는 지난 2021년 11월 발매한 미니 5집 ‘아이 엠 미.(I AM ME.)’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위키미키의 신곡이다. 위키미키 공식 SNS에는 여덟 멤버가 손을 잡고 초원 위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연히 만나 운명을 꿈꾸며 찬란히 빛났던 우리를 영원히 기억하며’라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우연히 만나게 됐으나 멤버들과 팬은 하나가 될 운명이었다는 의미를 내포, 그동안의 추억을 마무리 하며 위키미키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오는 8월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위키미키는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년 7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활동이 없었던 만큼 일찌감치 팬들은 위키미키의 해체를 예상하고 있었다. 이날 위키미키의 해체가 공식화 되면서,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앨범 하나 못 내고 그룹이 해체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헤어지기 전 위키미키가 마지막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가 속한 그룹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이제 남은 건 유연정이 속한 우주소녀 뿐이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2016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11명은 그해 5월 데뷔했다.
아이오아이는 약 1년 동안 그룹 활동을 한 후 뿔뿔이 흩어져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정채연은 다이아, 임나영과 주결경은 프리스틴,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활동을 시작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활동 시기의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구구단, 다이아, 프리스틴은 계약만료 해체 수순을 밟았고, 위키미키도 해체를 발표했다. 유연정이 속한 우주소녀는 지난해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는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22년 스페셜 싱글 ‘시퀀스(Sequence)’ 이후 앨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오아이다. 그 멤버들이 아이오아이를 떠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상황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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