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긍정이 내 인생의 힘이었다.” 오은영 박사가 2018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당시 그는 “주위에서 ‘쟤는 애가 왜 저렇게 빌빌거려 보여요. 어디 아파요?’ 하면 아버지가 ‘쟤가 팔삭둥이로 태어났지만, 달리기를 엄청 잘해요’라고 맞받아쳤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아버지가 제게 미친 영향은 엄청났고, 굉장히 존경했다”고 했던 바.
오래전 결혼식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남편에게 넘겨지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딸의 뜻을 받아들여, 오은영 박사는 그 시절 보기 드문 ‘신랑 신부 동시 입장’을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오은영 박사에게 늘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주었던 부친 오준근씨는 향년 94세로 별세했으며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가족들이 슬픔 속에서 장례를 진행 중이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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