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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켜줘야지…” 천우희가 밀양 성폭행 사건 다룬 ’한공주‘ 촬영 당시 가졌던 마음가짐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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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배우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공주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배우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천우희에게 영화 ‘한공주’는 남다른 작품이었다. 그는 상처받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또 한공주를 항상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천우희는 데뷔 10년 만에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영화 ‘한공주’를 꼽았다.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한공주’. 작품에서 피해자 한공주를 연기한 천우희는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영화 '한공주'를 꼽은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영화 ‘한공주’를 꼽은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천우희는 ‘한공주’에 대해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라며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 기울여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당시) 그 친구와 제가 단둘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내가 항상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면서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은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항상 지켜줘야지’ 이런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음을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라는 영화 '한공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마음을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라는 영화 ‘한공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피해자 한공주를 지켜주고 싶었던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피해자 한공주를 지켜주고 싶었던 천우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처럼 한공주에 대한 ‘무게감’이 있었다고 밝힌 천우희는 “소외당한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조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위로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영화 ‘한공주’의 모티브가 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는데, 범행에 적극 가담한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는 피해자와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무엇보다 해당 사건은 가해자 44명 중 단 1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고, 최근 가해자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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