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봉한 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영화에는 세계적 배우 탕웨이뿐 아니라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TV와 스크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여기에 공유가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유는 영화가 구현한 인공지능 영상통화 서비스이자 가상현실인 원더랜드에 존재하며 다른 인공지능들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성준으로 ‘짧고 굵게’ 등장한다.
성준은 현실세계의 인공지능 설계자 해리(정유미), 현수(최우식)과 소통하며 가상세계에서 인공지능 바이리(탕웨이)를 세심하게 지켜본다. 성준과 바이리가 인공지능인데도 공유와 탕웨이의 ‘투샷’은 멜로 분위기를 낸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멜로 장인들’의 만남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태용 감독은 “AI가 인간을 모방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호감이 생기는 것처럼 AI끼리 만났을 때에도 인간의 감정을 모방해 그 비슷한 모습이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인공지능 끼리의 미묘한 관계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표현해줬다”고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공유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공유와 탕웨이의 연기를 보면서 언젠가 가상세계 속 인공지능의 만남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해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인공지능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사랑을 돌아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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