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을 다뤘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이어 이번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독방 배정 이유는 김호중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 사이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스로 자해할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수감 중인 독방 건물은 과거 정준영, ‘N번방 가해자’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이 위치했던 건물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독방은 약 1.5평(약 5.05㎡) 크기로 칸막이,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지상파 방송 위주 등 제한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독방에는 사고 등을 우려해 관찰용 CCTV가 설치됐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수감자들도 서울구치소로 이송됐기 때문에 서로 동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이들의 방이 나눠져 있다고 전해졌다.
김씨가 머물고 있는 독방은 과거 정준영이나 조주빈 등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했던 임주혜 변호사는 “(김호중이) 혼거실에 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재소자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교정 당국으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고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충돌의 우려가 있어 집중해서 관리하겠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SNS 등에서는 서울 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개된 식단을 보면 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한다.
김씨는 구치소로 이감된 첫날인 지난 1일 아침 식사로 시리얼, 우유, 과일, 삶은 달걀을 먹었다. 이어 점심에는 달걀국과 하이라이스 그리고 배추김치를, 저녁 식사로 소고기무국, 마늘쫑무침, 배추김치를 배식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여론이 커진 상황이다.
또한 사고 사실이 알려진 후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창원 단독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김호중이 돌연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하면서 더욱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달 31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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