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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이나영·레타, ‘잭팟’ 터뜨렸다…역대 최초 100점 만점

데일리안 조회수  

‘걸스 온 파이어’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플레이오프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8회에서는 본격 그룹 미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됐다.

먼저, 본선 3라운드 ‘라이벌 끝장 승부’ 승자 중 고득점을 기록한 황세영, 이나영, 이수영, 정유리, 최아임이 보컬 리더로 선정돼 3인조 또는 4인조 팀을 직접 결성했다. 보컬 리더는 각 팀의 음악적 색깔을 책임지는 동시에 멤버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겸한다. 참가자 간 화합을 도모하며 퍼포먼스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인 만큼 보컬 리더의 역량이 중요했다. 총 6개 팀 중 1위와 2위 팀만이 전원 생존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직행하고,나머지 3위~6위 팀에서 1명씩 총 4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첫 번째 순서로 3인조 이수영 팀(이수영·노브·김규리)이 한복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 그들은 방탄소년단(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을 선곡한 데 이어 가야금·대금·해금 등 국악기를 접목시킨 동양적인 편곡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한 건 프로듀서들의 혹평이었다. 선우정아는 “팀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엔 어려운 콘셉트였다”라고, 영케이는 “전체적인 그림을 바라봤다면 어땠을까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무대는 3인조 최아임 팀(최아임·손영서·조예인)이 꾸민 JTBC 드라마 ‘괴물’의 OST ‘더 나이트'(The Night)다. 이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크한 모습으로 반전을 노렸다. 발라드 보컬 최아임, 재즈 보컬 손영서, 소울 R&B 보컬 조예인의 조합으로 장르의 벽까지 허물었다. 밸런스가 빛난 세 사람의 무대에 개코는 “좋은 공연도 보고 출연료도 받는 너무 행복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번째 주자로 2인조 이나영 팀(이나영·레타)이 나섰다. 당초 3인조였던 이 팀은 녹화 이틀 전 갑작스레 팀원 한 명이 하차하며 2인조로 변경됐다. 극한 상황 속 이들이 택한 경연곡은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의 ‘잭팟'(JACKPOT)이었고, 이들은 악동다운 유쾌한 광기로 전화위복의 무대를 펼쳤다. ‘오르골 춤’ 등의 와우 포인트를 비롯해 넘치는 에너지로 단둘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마음껏 휘저었다. 선우정아는 “이 곡으로 데뷔를 한 팀 같다. 그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났다”라고 극찬했다. 이들은 영케이에게 프로그램 사상 역대 최고점인 100점 만점을 받으며 ‘잭팟’을 터뜨렸다.

‘보컬 어벤져스’ 팀의 무대도 화제였다. 4인조 황세영 팀(황세영·강윤정·김예빈·이아름솔)이 그 주인공. 본선 3라운드 ‘라이벌 끝장 승부’에서 1위를 차지해 우선 지목권이 있는 황세영은 내공 있는 실력자들만 쏙쏙 뽑아 팀을 결성했다. 기쁨도 잠시 이들은 이전 라운드의 한계를 깨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혔다. 네 사람은 고심 끝에 불안 속에서도 결국 단단해지겠다는 노랫말의 화사의 ‘LMM’을 선곡했다. 느린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하모니까지 신경 써야 했다. 노래를 들은 개코는 “가사의 의미가 중요한 곡인데, 감정 전달이 아쉬웠다”라고, 선우정아는 “팀전이 아닌 개인전 같았다”라고 아쉬워했다.

독보적인 캐릭터가 모인 4인조 정유리 팀(정유리·임옥연·양이레·윤민서)은 뚜렷한 개성만큼 색깔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네 사람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내 캐릭터들로 구성된 버추얼 그룹 K/DA의 ‘팝/스타즈'(POP/STARS)를 불렀다. 각자의 행성에서 온 팝 스타라는 콘셉트 아래, 당당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윤종신은 “오디션 여러 해 하면서 ‘왜 이런 무대가 안 나올까?’ 했었다. 팀 자체로 좋은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선우정아는 “이 팀의 팬클럽 회장을 해야 될 것 같다”라면서 이들의 무대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은 3인조 박서정 팀(박서정·김하나·칸아미나)이 장식했다. 세 사람은 5명의 보컬 리더에게 선택받지 못해 자동 결성된 팀이다. 자칫 의기소침해질 수 있지만 이들은 의지를 불태웠다. 엑소의 ‘몬스터'(Monster)를 선곡, 무대 위 몬스터로 흑화한 세 사람은 거친 음색에 강렬한 퍼포먼스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윤종신은 “세 사람의 블렌딩이 너무 좋다”라고 호평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참가자들이 한 팀으로서 첫 호흡을 맞추는 라운드인 만큼 이변이 속출했다. 경연 결과 1위 이나영 팀, 2위 정유리 팀, 3위 최아임 팀, 4위 황세영 팀, 5위 박서정 팀, 6위 이수영 팀 순으로 자리했다. 3위부터 6위까지 각 조의 탈락자로는 손영서, 김예빈, 김하나, 노브가 호명됐다. 특히, 글로벌 투표 중간 결과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TOP5에 진입한 김예빈이 탈락하며 충격을 선사,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최종 TOP5에 관심이 쏠린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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