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차 대배우 조승우
44세의 나이 그리고 ‘싱글’
결혼 안하는 이유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대한민국 배우 조승우.
올해 44세가 됐음에도 아직 미혼이라는 사실과 함께 10년 넘게 연애를 하지 않는 그에게 많은 팬들은 ‘무슨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란 의문을 던진다.
일각에선 그가 ‘일과 결혼한 것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도 들려오지만, 사실 그에겐 결혼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가정이 깨진 아픔을 겪은 조승우
현재는 손대는 작품마다 흥행을 거듭하는 대세 배우지만, 사실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조승우의 부모님이 그가 고작 3살이었을 때 이혼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헤어진 그의 어머니는 어린 조승우와 그의 누나를 데리고 망원동의 작은 단칸방으로 이사했다.
이후 두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어머니는 커피숍, 화장품 가게, 의상실 등 쉬지 않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 바쁘게 일하느라 고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어린 조승우는 어렸을 때부터 이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그는 연애와 결혼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다.
이렇게 싱글로 지낸 기간이 10년 이상. 하지만 그가 아직까지도 싱글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에 대한 열정으로 보여진다.
일과 사랑에 빠졌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조승우는 ‘아버지가 원망스럽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연기와 감정 표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린 시절 불우했던 경험을 열정으로 승화시켰음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데뷔한 지 무려 2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공연이 끝난 후 받는 사람들의 박수갈채에 여전히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 감동에 대해 ‘죽을 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장면 중 하나일 것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일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그가 얼마나 일에 대해 열정적인지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는데, 그는 연기할 때 상대방의 대사까지 종종 외워 놓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너무 완벽주의인 것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지만 덕분에 그는 뮤지컬, 영화, 드라마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르게 됐고, ‘믿고 보는 조승우’, ‘조승우가 장르다’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됐다.
조승우가 밝힌 이상형
한편, 조승우는 과거 ‘드라마 토크 라이브 tvN 비밀의 숲’에 출연해 이상형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이상형에 대해 “자기 일 열심히하고, 털털하고, 청바지에 흰 티 잘 어울리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들고 군대 다녀와서 이상형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면서 “저보다 현명한 분이면서 저를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그런 여자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조승우의 신중함에 네티즌은 “남의 시선에 쫓겨 결혼하면 대부분 결말이 안 좋다”, “결혼은 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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