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사건 후 개명하고 현재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유튜버는 이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A씨가 사건 후 개명했다는 정보를 알렸다.
그리고 A씨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적힌 제보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앞서 나락보관소에서 근황을 공개한 사건 주동자 B씨가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이렇게 A씨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유튜버는 A씨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근황 사진과 함께 실명, 나이, 근무지까지 모두 공개했다.
현재 A씨는 경남 김해의 한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이 A씨의 계정에 몰려가 항의를 쏟아내자 그는 댓글로 “증거를 가져와라” “죄가 있으면 달게 처벌받겠다” “저는 잘못이 없다” “증거 없는 마녀사냥 멈춰달라”, “억울하다”라고 답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라고 적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A씨의 인스타그램은 사라진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회원은 직접 볼보 전시장을 찾아가 문의를 하기도 했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며 “고객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사건 후 개명하고 아이언모터스의 전시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차코리아 이날 별도의 입장문에서 “현재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딜러사에서 적절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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