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원더랜드’ 속 주요 주제인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건강한 생각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6월5일 개봉)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과 만났다.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검은 연인 정인(수지 분)의 추억과 기억으로 구현된 인공지능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현실 등 두 가지 모습의 태주 역으로 활약했다. 반전의 무미건조한 현실감과 함께 부드러운 AI라고 붙일법할 특유의 생기어린 모습을 대비구도로 섬세하게 표현,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대중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은 “시나리오 때부터 감동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원더랜드’가 실제로 구현되면서 곧 신청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하지만 작품이 완성되고 본 지금에 보면 꾹 참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극 중 AI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해리를 보더라도 사람의 온기가 필요한 것처럼, 사람이 떠난 자리가 기술로 모두 채워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머지않아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나올 만한 시기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휘둘리지 않고 그에 맞게 규정도 잘 세워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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