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한 신성훈(39)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글을 남긴 뒤 이틀째 연락두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며 “며칠간 휴대폰 전원이 끊긴 적이 없는 감독님이신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 감독은 SNS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위한 모임에 가입했다.
또 소속사는 “신성훈 감독이 평소 같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신성훈 감독은 지난달 31일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왓챠에서 선공개했다. 약 2년 만에 겨우 영화 팬들과 만나게 됐는데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어렵게 세계적인 작은 거장이 되셨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거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신 감독은 배우 이태성 어머니 박영혜 감독과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렸으나 수입 등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레 손길을 내밀어줬다”며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하기도 했다.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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