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배우 전향 후 느끼는 만족감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만추’, ‘가족의 탄생’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수지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이듬해 KBS2 드라마 ‘드림하이 시즌1’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2017년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수지는 과거 활동 모습에 대해 “귀엽다.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과거 모습을 보고 귀엽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며 “사실 기억이 또렷하지는 않아서 ‘내가 왜 저기에 있지?’ 라고 놀랄 때도 많다. 기억이 희미해져서 더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어 보였다.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에 비해 현재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다고. 수지는 “어렸을 때는 여유도 없었고 조금 더 치열했다. 그땐 내 삶을 돌아보거나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까 힘들다기보다는 어려서 어쩔 수 없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내 삶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만족감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이 더 크다. 그래도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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