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배구’ 김연경에 돈 달라고 구걸한 인물 누구…”고라니인 줄”

알파경제 조회수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 소속팀 핑크스파이더스의 175일 여정을 담은은 ‘핑크드림175’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티캐스트와 E채널이 특별기획한 핑크스파이더스의 175일을 담은 다큐멘터리 ‘핑크드림175’에서는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다양한 활약을 선보였던 선수들을 조명했다.

먼저 ‘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은 핑크스파이더스에서 꿈에 그리던 한국 배구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연경은 핑크 머리에 타투까지 있는 윌로우를 보고는 “좀 과한데?”라며 거리감을 느꼈지만, 윌로우는 거침없는 감정 표현과 넘치는 에너지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친화력을 보였다. ‘

아포짓’ 박현주는 “고라니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소리 지르고 파이팅이 되게 좋다”라며 윌로우를 정의했고, ‘세터’ 이원정은 “저희 팀이 어둡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윌로우 선수가 밝으니까 팀의 에너지가 확실히 달라졌다”며 윌로우 효과를 극찬했다.

그렇게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윌로우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그리고 김연경과 함께 완벽한 삼각편대를 이루며 팀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우리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든 경기였다”며 만족했다. 코트 위에서는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 팀을 무너트린 윌로우였지만, 팀 내에서는 김연경에게 “돈 주세요”를 반복하는 모습으로 동생미를 뽐내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캡틴’ 김미연은 배구로 만나게 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알콩달콩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김미연은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서 남편이 건네준 커피를 마시며 부둥부둥 챙김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트 위에서의 김미연은 주장으로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세터’ 박은서는 “미연 언니 서브가 진짜 까다롭다. 엄청 강하게도, 갑자기 툭 떨어지는 서브도 때릴 수 있고 되게 멋지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김미연은 “주장의 임무를 다 제대로 하지 못했구나…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훔쳐, 주장의 무게가 쉽지 않음을 가늠케 했다.

환호와 눈물이 반복되는 경기 끝에 핑크스파이더스는 아쉽게도 정규리그를 힐스테이트에 이어 2위로 마무리했다. 힐스테이트와 승점이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디그 여왕’ 김해란은 “1점 때문에 우승을 못 해서 그 1점이 많이 생각났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저희가 할 수 있던 기회를 못 잡았기 때문에…플레이오프는 후회 없이 준비하자, 힘내자 했다”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이 100%이다 보니, 선수들 모두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가 챔피언전보다 피 튀긴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미들 블로커’ 김나희는 “살벌하다. 정규리그보다 집중력이 좀 더 높고 호락호락한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치열한 경기 속에 핑크스파이더스는 1차전에서 승리했고, 플레이오프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그러나 챔프전에선 아쉽게 패배하며 챔피언의 자리는 힐스테이트가 가져갔다. 핑크스파이더스는 최종순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눈물을 멈추지 못한 김해란은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울었다”며 아쉬워했고, 레이나도 “분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팬들의 위로 속 선수들은 애써 눈물을 삼키며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한 점, 한 점 선택과 집중…그런 것들이 부족했다. 최선을 다해서 했기 때문에 후회는 덜 하려고 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던 상황…그런 것들은 앞으로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핑크드림175’에서는 코트 밖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숨겨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 김종덕, 음악 담당 샘플러 김제현, 응원단장 이범형, 치어리더팀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들은 선수들과 제7의 멤버 팬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분주하게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들 덕분에 팬들과 선수는 더욱 하나 되어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김미연은 “팬들도 우리 만큼 간절하구나. 목소리에 그게 느껴져서 소름이 돋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김해란도 “힘이 막 올라온다”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도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핑크드림175’는 김연경의 특급 칭찬인 ‘뒤통수 가격’을 받은 주인공 박수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새로운 무기 박혜진, 높은 점프력과 강한 공격이 장점인 정유진, 이제 갓 데뷔전을 치른 막내 서채현까지 미래의 핑크스파이더스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을 주목했다. 이 선수들은 2023~2024시즌 동안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덕분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핑크스파이더스의 위기부터 감동적인 환호의 순간, 그리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일상까지 골고루 담아낸 ‘핑크드림 175’는 6회를 마지막으로 그 여정을 마쳤다. (사진제공=티캐스트)

실시간 인기기사

알파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안성재 극찬 끌어낸 '흑백요리사' 급식대가의 최종 목표: 듣자마자 가슴 마구 뛴다
  • 안영미가 공항에서 남편과 손절 때릴 뻔했고, 이유 들어 보니 괜히 내가 다 반성하게 된다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연예] 공감 뉴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 2024 마무리에 딱인 취향별 연말 공연 3 #가볼만한곳
  • 데이브레이크, 오늘(15일) '세미콜론' 티켓 오픈…'페스티벌계 황제'의 무대 예고
  • 미사보 쓴 김태희가 명동성당에 나타난 까닭
  • 팬심 아닌 범죄…故 송재림·김재중·이준호·선우까지, 사생 피해 겪은 스타들[PICK★]
  • [인터뷰] 토니 스타크 옷 입고 재탄생한 유일한 박사…뮤지컬 ‘스윙 데이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글로벌 시장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 이행할 것”

    뉴스 

  • 2
    [지스타/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부스 '북적북적' 인기 폭발

    차·테크 

  • 3
    [지스타2024] ‘붉은사막’, 용병이 돼보자

    뉴스 

  • 4
    "K방산 세계 무기산업 이정표 되도록 노력"

    뉴스 

  • 5
    "아내가 죽었다" 오열하며 퇴사한 직원 다음 날 확인해 보니… (역대급 황당 전말)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안성재 극찬 끌어낸 '흑백요리사' 급식대가의 최종 목표: 듣자마자 가슴 마구 뛴다
  • 안영미가 공항에서 남편과 손절 때릴 뻔했고, 이유 들어 보니 괜히 내가 다 반성하게 된다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지금 뜨는 뉴스

  • 1
    ASML(ASML.AS), 2030년 전망 낙관…'AI 기반 수요 증가 배팅'

    뉴스 

  • 2
    현대차,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소에 아이오닉5 8대 기증

    차·테크 

  • 3
    “아반떼 가격에 2,000km 간다”.. 의문의 하이브리드 세단 등장에 기대 ‘폭발’

    차·테크 

  • 4
    포드(F.N), 리콜 지연 벌금 1억 6500만 달러 부과 합의

    뉴스 

  • 5
    "라이징 브랜드 한눈에"… 선물도 팡팡! 쿠팡 메가뷰티쇼

    뉴스 

[연예] 추천 뉴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 2024 마무리에 딱인 취향별 연말 공연 3 #가볼만한곳
  • 데이브레이크, 오늘(15일) '세미콜론' 티켓 오픈…'페스티벌계 황제'의 무대 예고
  • 미사보 쓴 김태희가 명동성당에 나타난 까닭
  • 팬심 아닌 범죄…故 송재림·김재중·이준호·선우까지, 사생 피해 겪은 스타들[PICK★]
  • [인터뷰] 토니 스타크 옷 입고 재탄생한 유일한 박사…뮤지컬 ‘스윙 데이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글로벌 시장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 이행할 것”

    뉴스 

  • 2
    [지스타/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부스 '북적북적' 인기 폭발

    차·테크 

  • 3
    [지스타2024] ‘붉은사막’, 용병이 돼보자

    뉴스 

  • 4
    "K방산 세계 무기산업 이정표 되도록 노력"

    뉴스 

  • 5
    "아내가 죽었다" 오열하며 퇴사한 직원 다음 날 확인해 보니… (역대급 황당 전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ASML(ASML.AS), 2030년 전망 낙관…'AI 기반 수요 증가 배팅'

    뉴스 

  • 2
    현대차,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소에 아이오닉5 8대 기증

    차·테크 

  • 3
    “아반떼 가격에 2,000km 간다”.. 의문의 하이브리드 세단 등장에 기대 ‘폭발’

    차·테크 

  • 4
    포드(F.N), 리콜 지연 벌금 1억 6500만 달러 부과 합의

    뉴스 

  • 5
    "라이징 브랜드 한눈에"… 선물도 팡팡! 쿠팡 메가뷰티쇼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