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크래시’가 월화드라마 1위에 등극하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7회 시청률이 또다시 상승, 수도권 5.4%, 전국 5.1%로 7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수도권 분당 시청률은 최고 6.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이민기 교통사고의 또 다른 목격자가 살인 타깃이 되는 충격 전개가 이어졌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7회에서는 주행 중 앞 유리를 뚫고 날아온 쇠붙이가 가슴에 박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카 캐리어 전복 사고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사에 착수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은 국과수로부터 쇠붙이의 정체는 적재화물을 고정하기 위해 쓰는 장치인 ‘라쳇 버클’인데, 누군가 볼트 커터 같은 장비로 일부러 잘라놓았다는 감식결과를 받았다. 차연호(이민기)는 오전에 목격했던 카 캐리어 전복사고가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기억해냈다.
민소희(곽선영)는 사고 기사로부터 시비가 붙었던 기사를 안다며 보내온 사진을 받았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한경수(한상조), 10년 전 차연호 교통사고의 목격자 3인 중 한 명이었다.
그 시각, 휴게소에서 녹색 모자남의 뒤를 쫓던 차연호는 한경수를 알아봤다. 그런데 그의 반응이 이상했다. 지나가는 검은 차를 보고 기겁을 하더니 이내 차연호에게 “당신이 재영이 죽인 거냐. 이제는 쉽게 안 당한다”며 자신의 카 캐리어를 타고 다급히 현장을 벗어난 것. 그의 당황스러운 반응에 멈칫하고 있던 사이, 민소희가 한경수가 용의자라며 달려왔다. 이에 두 사람은 도주하는 그를 뒤쫓았다.
한경수는 정차하라는 경고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그 때, 휴게소 CCTV를 조사했던 어현경(문희)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이 왔다. “누군가 라쳇 버클을 끊어 놓았다. 그 차가 다음 타깃이다”라는 것. 카 캐리어에 적재한 승용차가 낙하하기 시작했지만, 한경수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추지 못했고, 결국 대형 전복 사고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문의 인물에 의해 살해당한 또 다른 목격자 양재영(허지원)의 차량 브레이크 오일선이 빠져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CCTV 영상에도 사고 전 검은 차 한 대가 따라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표정욱(강기둥)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한경수가 검은 차를 보고 기겁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의문의 편지, 브레이크 고장, 차량 폭파가 카 캐리어 전복사고로까지 이어지며, 10년 전 교통 사고와 관련된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는 의문의 인물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인지 미스터리가 폭발했다.
그 사이, 신임 서울청장으로 진급한 표명학(허정도)도 행동에 나섰다. “원래 의심 가는 놈들은 곁에 두고 지켜봐야 마음이 편하다”며 TCI 팀장 정채만(허성태)에게 양재영 사건을 맡긴 것. 그는 차연호가 정채만 밑에서 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한 의심을 품었다. 무엇보다 “아직도 나에게 화났냐”고 정채만에게 묻는 걸 보아, 두 사람 사이엔 분명 아직 풀지 못한 사연이 있는 듯했다. 과연 TCI가 양재영 사건을 맡아, 10년 전 미스터리에 얽힌 진실도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과 동시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크래시’ 8회는 오늘(4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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