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와 이혼 후에도 출연 중이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MC 최은경은 “오늘 녹화하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무겁고 답답했다. 선우은숙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9일 녹화된 것이다.
선우은숙은 “동치미에 오랫동안 출연하면서 오늘같이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며 “개인적인 일로 시청자와 동치미 팬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어제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정말 미안하더라. 이게 누구나 겪는 아픔은 아니지 않나. 먼저 절 추스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를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팬들이 큰 힘이 되었다”며 “격려와 응원으로 이 자리에 앉게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선 잠시 여러분을 뵐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4살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한 선우은숙은 1년 6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유영재와 관련된 ‘삼혼설’이 제기되자 선우은숙은 “이혼 이틀 만에 언론을 통해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것이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그의 법률대리인 측은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강제 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영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하며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영재가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선우은숙의 혼인 취소 소송에 대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여전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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